혁신융합전공

‘평화’는 소극적 의미에서 국가와 집단 간 폭력적 대립이 부재한 상태이며, 적극적 의미로는 품위있는 인간 생활과 사회적 갈등 해결을 위한 정치·경제·문화적 조건이 갖추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냉전·분단체제로 인해 남북한 모두 왜곡된 정치이념과 사회제도가 고착되고 전쟁의 위협이 상존해 있는 한반도는 그만큼 ‘평화’를 실천하고 ‘통일’을 이루어야 할 과제가 막중합니다. ‘평화와 통일, 북한’이라는 주제는 역사·사상·문화 등 인문학과 정치학·사회학·경제학 등 사회과학 전반을 아울러야 하는 융복합 분야로서, ‘평화·통일전공’은 성공회대가 표방하고 있는 ‘인권과 평화의 대학’을 교육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전공입니다.

평화·통일전공은 분단체제에서 고착된 남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제도의 실상을 극복하고 한반도 주변 국제질서를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계층·지역·세대·남녀별로 대립과 갈등이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평화’의 의미와 실천방법을 익히고, 북한사회와 ‘통일’ 정책을 깊이있게 이해함으로써 전공생들은 시민사회, 정부 산하기관, 국제기구가 필요로 하는 민주시민으로서 평화활동가, 통일전문가의 조건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지능과 빅데이터, 모바일 미디어를 근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야기하지만 21세기는 내용으로 보자면 문화의 시대, 문화 혼종의 시대입니다. 문화는 문자적, 영상적 표현으로 드러납니다. 인문학과 미디어 그리고 디지털이 만나 새로운 융합형 문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합니다. 영화, 방송, 광고, 이벤트, 축제, 게임, 애니메이션, 출판, 포털, 새로운 플렛폼 등 다양한 문화산업 영역에서 기획자로 활동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혁신융합전공과정입니다.

디지털콘텐츠전공과 신문방송학전공의 기초적인 과정을 토대로, 인문과 사회, 공학 계열 전공 수업들 중에서 미디어콘텐츠와 연관있는 수업을 전략적으로 습득하여, 각자 출신 학부의 특정 전공과 융합하는 모델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교육과정의 최종 목표는 미디어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창조적으로 제작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무한 발전’이라는 근대의 신화가 사라진 21세기는 공존과 평화를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이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국제문화전공은 아시아의 국가간, 지역간 경계를 넘어서는(Inter-Asia) 문화, 사회, 정치, 경제와 관련한 핵심적인 이슈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공자는 한국, 중국, 일본과 남-동아시아를 아우르는 지역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인터-아시아 대중문화와 교류, 정치사회 사상, 문화 산업과 실천, 도시, 젠더 이슈를 분석하는 안목을 기르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전역을 무대로 연구하고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단체, 정부 및 산하 문화재단, 역사와 문화 관련 에이전시, 출판문화 기관 등 문화 산업, 정책과 사업에 종사하는 기획자, 크리에이터, 해설가, 활동가를 양성하는 전공과정입니다. 구체적으로 도시재생, 청년 하위문화, 젠더정치, 소수자, 이주와 난민, 환경과 탈핵, 탈냉전과 평화 등 다양한 영역의 문화 활동과 연구에 종사하는 데 필요한 이론과 현장의 연구 방법을 제공합니다.

국제문화전공은 일국적 관점을 넘어서 트랜스내셔널한 시각으로 아시아와 한국 사회의 이슈를 재인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해당 지역의 언어, 사회, 미디어 영역에 관한 실용적인 정보와 지식 습득을 제공하고, 비판적인 상상과 사고의 방법론을 익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