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 명예의 전당은
성공회대학교의
나눔 정신
성공회대학교를 사랑한 Tom Watson 교수
외국인 유산 기부 1호 기부자
2015년 성공회대학교에 뜻밖의 기부금이 전달되었습니다. 2015년 1월 11일, 만 93세의 나이로 돌아가신 톰 왓슨(Tom Watson) 교수님이 유서를 통해 유산 2억 4백만 원을 성공회대학교에 기부한 것입니다. 영국에서 태어나 성공회 신자였던 왓슨 교수는 호주 퀸즐랜드대학의 교수 파견 프로그램에 따라 1989년 성공회대학교(당시 천신신학교)에 오면서 인연을 맺었습니다. 기부금은 고인의 뜻에 따라 ‘톰 왓슨 장학금’을 설치하여 경제 형편이 어려운 신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공회가 고향이며 가족이었던 박도묵 마리아 교인
1만 기도운동 1호 기부자
박도묵 마리아 교인은 15세 때 고향인 평양에서 성공회를 접하였고, 이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월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박도묵 교인에게 성공회 교회는 가족 그 자체였습니다. 1993년 대한성공회에서 종합대학 설립을 준비할 시기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기도하던 박도묵 마리아 교인은 대학설립을 위한 모금 소식 듣게 되었고, 한 치의 고민없이 기부를 하였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게 신앙이고, 그 신앙의 중심인 교회가 성직자 양성과 세상을 위해 종합대학을 만든다는데 다른 이유는 필요 없었습니다.
성공회대학교의 주춧돌이 된 1만기도 운동
1991년 9월 29일 성공회신학교 교정에서는 역사를 만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1991년도 ‘성소주일연합대미사’는 공식적으로 대학승격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성공회신학교를 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대한성공회신자들의 결의와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습니다. 1만기도운동은 회원 1인이 10만원 이상을 봉헌하는 것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각 지역별 간담회와 교회별 안내 그리고 기도회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 결과 1992년 1,728명이 4억 5천만 원을, 1993년 12월 말에는 국내 11억원, 해외 1억 원의 후원금이 약정되었습니다. 1만기도 운동은 단순한 모금캠페인이 아니라 대한성공회의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결실의 기쁨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